위험천만 질주…외국인 주도 폭주족 적발

입력 2025.04.22 (19:18)

수정 2025.04.22 (19:35)

[앵커]

도로에서 이른바 '레이싱'과 '드리프트' 등 위험 운전을 한 폭주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외국인이 중심이 된 폭주족이었는데, 참가자는 SNS로 모집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주족 차량이 굉음과 연기를 내며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텅 빈 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고, 운전을 하며 폭죽까지 쏩니다.

심지어 남성이 차량 창문에 걸터 앉아 있는데도, 위험천만한 드리프트를 계속합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심야에 드리프트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제보 등을 분석한 결과 카자흐스탄 국적 A 씨의 SNS를 중심으로 범행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충남 당진에 위치한 A 씨의 은신처를 파악해 압수수색했습니다.

확보한 700여 개의 영상을 분석했는데, 70차례가 넘는 불법행위가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 씨를 포함, 지난해 3월부터 11월 사이 난폭운전을 한 폭주족 일당 42명을 붙잡았습니다.

외국인이 29명, 내국인이 13명이었습니다.

외국인 피의자들의 국적은 카자흐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이 각각 8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A 씨의 SNS 공지글을 통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B 씨는 운전 중 차량 운전대를 뽑아 창밖으로 내놓는 영상까지 발견돼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시민 일상을 저해하는 난폭 운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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