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처럼 비 소식 없이 맑은 주말이었습니다.
기온도 포근해서 꽃 구경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봄날 휴일 풍경은 윤아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분홍색 꽃 물결이 언덕 가득 퍼져나갑니다.
흐드러진 꽃길, 봄 향기 실린 바람에 취하고….
만개한 꽃 사이로 손녀와의 추억도 담아봅니다.
["할아버지 보고 웃어봐라. 하나 둘 셋."]
주저앉은 자리는 그대로 축제장이 됩니다.
[김형숙/서울시 구로구 : "철쭉도 색상이 색깔이 여러가지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꽃이) 싱싱하고. 좋다는 표현밖에 할 게 없네요."]
["하나, 둘, 셋."]
무지갯빛 갖가지 비눗방울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비눗방울을 잡으려 이리저리 뛰는 아이들은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동준/서울시 송파구 : "오늘 선물로 받은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요."]
봄바람 속 기타 선율은 추억을 되살립니다.
[문영희/서울시 강남구 : "대학 시절에 친구들하고 딱 이맘때인 것 같아요. 4월 되면 홍대에서 버스킹 같은 거 그런 것도 즐길 때가 있었고…."]
땅거미 진 서울 도심을 10만 개의 연등이 수놓았습니다.
직접 만든 형형색색 연등을 손에 들고 밤 거리를 환하게 밝힙니다.
[김현수/서울시 노원구 : "평화롭고 싸우지 않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갈등과 사고로 아픔이 이어진 우리 사회에 세상의 평안과 마음엔 자비의 불빛을 비췄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강현경/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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