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서 학생이 흉기 난동…교직원·운전자 등 7명 다쳐

입력 2025.04.28 (21:29)

수정 2025.04.28 (22:06)

[앵커]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상담을 받다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곤 학교 밖으로 나가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교장 선생님 등 여섯 명과 학생 자신까지, 모두 일곱 명이 다쳤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다가오는 한 남성.

차량을 두드려 창문이 내려가자, 갑자기 운전자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납니다.

[피해 운전자/음성변조 : "제가 창문을 열었더니 갑자기 저를 멍하게 1, 2초 보더니 저를 여기 얼굴을 푹 찌르고 그다음에 도망갔어요."]

가해자는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오늘(28일) 오전 8시 반쯤 학교에서 이성 문제로 상담을 받던 도중 상담교사의 목을 졸랐습니다.

1층 복도로 뛰쳐나온 학생은 교장과 교직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곧바로 학교 밖으로 달아난 학생은 길에서 마주친 행인을 밀치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학교로부터 약 200m 떨어진 이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교직원과 운전자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의 가방에선 또 다른 흉기와 둔기가 발견됐습니다.

충북교육청은 가해 학생이 지적 장애가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로, 특수 학급이 아닌 일반 학급에서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다른) 학생들은 안전합니다. 그 장면은 수업이 시작되고 난 이후에 벌어진 일이고, 학생들이 직접 목격했다든지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경찰은 가해 학생을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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