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비즈니스 “트럼프, 관세 뿐 아니라 더 큰 무역 거래 추진 중”

입력 2025.04.29 (09:35)

수정 2025.04.29 (09:37)

KBS 뉴스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포함한 거래뿐 아니라 더 큰 규모의 무역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현지 시간 28일 미국 정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대통령이 여러 국가와 대규모 무역 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백악관의 (무역 합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번 거래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를 낮추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스비즈니스는 “일본, 베트남, 영국, 한국, 유럽연합(EU)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무역 팀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나라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주 외국 통상 장관들로부터 무역 협상 관련 제안서 18개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제안서를 보낸 나라들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무역 팀에 전달된 18개의 제안서가 있다. 이는 각국이 우리 정부에 제안한 서면 제안”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57개 경제 주체(56개국+EU)에 차등적으로 매긴 상호 관세를 지난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한 이후 각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나는 일본과도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나는 (미국과) 첫 번째로 무역 합의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27일 인도가 대미 무역 협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측이 협상 범위를 농산물, 이커머스 등의 시장 개방 확대와 원산지 규정 관련 문제 등 19개로 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 무역 상대국 15∼18개국과의 합의에 “긴밀히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맞불 관세를 부과한) 중국은 옆으로 치울 것이고, 그런 다음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들과 매우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많은 아시아 국가가 최고 수준의 방안을 가지고 왔고, 이 ‘공정성의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