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출마하는 것은 좋지만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0일) 저녁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 생활’ 직장인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미 재무부 장관이 한미 통상협의와 관련해서 한국이 협상을 조기에 타결해서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결국 우리 협상단 또는 협상단 지휘하는 총리께서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은 대한민국 정부나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을 보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상이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framework)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세상에 이럴 수가’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