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예능에도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런 화려함을 뒤로하고 묵묵히 다시 검을 잡은 오상욱이 국내에서 열리는 서울 그랑프리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합니다.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상욱은 세계 최강의 검객으로 등극한 파리 올림픽 이후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놨습니다.
후배 박상원과 함께 한화 홈 경기의 시구자로 나서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광고는 물론 예능까지 출연해 방송인으로 변신했습니다.
하지만 검을 내려놓자, 펜싱의 소중함이 느껴졌고 올해 전격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외도 아닌 외도를 하면서 펜싱이 제일 쉬우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고, 그리고 나한테 잘 맞춰져 있구나,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지난 1월 불가리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라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상욱, 이번 주말 서울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빛 찌르기에 도전합니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은 튀니지의 페르자니와 불꽃 튀는 명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 "옆에서 이렇게 제가 웃고 있지만, 사실 엄청 견제 중이고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언제 만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엔 펜싱 어벤져스의 새로운 멤버이자 세계 5위로 성장한 박상원, 남자 사브르의 대들보 구본길까지 총출동해 정상 등극에 도전합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제가 내년에 아시안게임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목표에 대해서 더 확고한지, 아니면 제가 그 선택의 길에서 좀 중요한 시합이라고 생각해요."]
여자 사브르의 새로운 강자 전하영, 최세빈 역시 서울 그랑프리에서 세계적 강호들과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