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알바몬도 해킹…학력·사진·자소서도 털렸다

입력 2025.05.02 (21:37)

수정 2025.05.03 (08:15)

[앵커]

SKT 해킹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해킹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인 '알바몬'에서 해킹 공격으로 2만 2천여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학력과 자기소개서까지 일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알바몬'이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입니다.

지난달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며 회원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 2만 2천473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일부 회원들의 경우, 학력과 자기소개서, 희망 급여와 포트폴리오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바몬' 정보 유출 피해자 :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쓰고 있던 입장이라 좀 충격적이네요. 마침, 제가 또 거기(SKT) 고객이어서 두 번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돼 썩 기분이 좋진 않은데..."]

구인 구직 플랫폼이 해킹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개인의 경제 활동을 포함해 민감한 사적 정보가 유출되면서,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알바몬은 1일, 관련 기관에 해킹 피해를 자진 신고하고, 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액으로는 10만 원 상당을 책정했습니다.

['알바몬' 정보 유출 피해자 : "내 정보가 10만 원밖에 안되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보상을 해도 그냥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선 어떠한 대책이 없는 거잖아요."]

알바몬은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보안시스템을 전면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도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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