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항’ 국가 무역항 지정…지자체 간 관할권 해석 엇갈려

입력 2025.05.02 (21:44)

수정 2025.05.02 (22:10)

[앵커]

정부가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의 명칭을 '새만금항' 하나로 통합해 국가 관리 무역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항 관할권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당분간 혼란이 예상됩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만 톤급 2개 선석 규모로 내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

새만금 산업단지와 배후 물류기지와 연계한 기반 시설입니다.

하지만 관할권을 놓고 군산시와 김제시가 갈등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의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통합해 국가 무역항으로 지정했습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앞으로 항만 기능을 조정하고 물류량을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김미정/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항만 기본 계획 그리고 항만 재개발 기본 계획 등에 담아야 하는 절차들이 있습니다. 그런 절차들에 빠짐없이 반영되어서…."]

이같은 결정에 군산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새만금항' 하나로 통칭했기 때문에 원포트 방식이라고 해석한 겁니다.

[이유청/군산시 항만해양과장 : "군산항하고 새만금 신항이 합쳐져서 새만금항으로 명명이 됐잖아요. 저희 시는 불만이 없죠."]

하지만 김제시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의 하위 항만으로 지정하지 않았기에 사실상 투포트 방식이라는 겁니다.

[양승환/김제시 해운항만팀장 : "군산항이 이제 지위가 없어지고 새만금항으로 주항이 지위가 그렇게 결정이 된 거…."]

정부의 새만금 무역항 지정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이 분분해 또다른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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