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법원장 탄핵” 목소리 분출…국민의힘 “이성 상실”

입력 2025.05.03 (21:09)

수정 2025.05.03 (21:57)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게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선고한 대법원을 향해 연일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국민의 힘 반응과 함께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 선거법 사건 파기 환송을 '대선 개입'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법부가 '사법 쿠데타'로 대선을 농단하려 든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를 막을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오늘(3일)은 초선 의원들이 나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 추진을 공식화했고.

[이건태/의원/더불어민주당 : "조희대 대법원장 주도의 '사법 쿠데타'에 대해 즉각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습니다."]

당 정책위의장도 국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는데,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추진이 중요 안건으로 다뤄질 거로 보입니다.

사법부를 겨냥한 여론전에도 본격 돌입했습니다.

'대법관들이 제대로 기록을 열람했는지 로그 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고, 기록 열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하며, 이 후보를 향해 꼼수를 부리지 말고 빨리 재판을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최소한의 책임감과 이성마저 상실한 민주당의 눈에는 국민은 보이지도 않는 것입니까?"]

또,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을 향해선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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