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미사일, 이스라엘 공항 첫 타격…이스라엘 방공망 뚫어

입력 2025.05.05 (21:28)

수정 2025.05.05 (21:49)

[앵커]

중동에선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이 이스라엘 요격망을 뚫고 국제공항을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보복 방침을 밝히고, 가자지구 작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습경보 속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도로변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미사일 파편에 수많은 차량이 파손됐고 8명이 다쳤습니다.

비행기 이착륙은 1시간 정도 중단됐습니다.

[아르카디 바이셀/공항 직원 : "대피소에서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어요. 한 번도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모든 것이 흔들렸어요."]

예멘 후티 반군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후속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야흐야 사리 준장/후티 반군 대변인 : "이스라엘의 공항 특히 벤구리온 공항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공중 봉쇄를 가할 것입니다."]

후티는 가자전쟁 발발후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공습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국과 이스라엘 방공망이 여러 차례 요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후티 반군에게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며, 그들이 후원자인 이란의 지시와 지원 아래 행동한다는 것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 방안을 승인하고 예비군도 추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획엔 가자지구 점령과 영토 유지 구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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