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치적 이유로 사람을 미워하고 혐오하는 세상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6일) 2차 ‘경청 버스 투어’의 일환으로 찾은 충북 옥천군 재래시장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며 “정치적 이유로 그분이 돌아가신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이제 그런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를 죽이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는 그런 세상, 이제 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자신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상인들과 나눈 대화에선 “이게 충청도 스타일”이라며 특유의 소탈한 모습도 보였고, 무·호박 등을 구입하며 상생 경제도 강조했습니다.
현장을 함께한 이재한 지역위원장은 “어려운 농촌 지역을 반드시 배려해달라”며 농업 4법 재발의를 요청했고, 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 만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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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과 싸우는 게 아니라 국가 기관과 대결” 이 후보는 옥천 일정 이후 영동에서 시장 투어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해야 할 주요 진영은 이상하게 후보 뽑자마자 다른 또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싸우는 거 같다”며 “상대 후보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중립 지켜야 할 국가 기관과 총체적 대결 벌이는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후보는 어디 가고 난데없이 대한민국 거대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라고 올린 페이스북 글을 설명한 말입니다.
또 앞선 투어에서 조봉암 선생의 사형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선고를 언급한 데 대해선 “우리 역사에서 정치 갈등이 특정세력, 특정인 암살로 점철됐다”며 “칼로 총으로 심지어 불법으로 해결하려는 그럼 움직임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