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회동 75분 만에 결렬…“합의된 내용 없어”

입력 2025.05.07 (19:25)

수정 2025.05.07 (20:13)

KBS 뉴스 이미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한자리에 마주 앉았지만, 합의 내용 없이 약 75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양 측은 단일화와 관련한 특별한 합의 사항이 없었고, 향후 협상 일정도 잡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한덕수 측 "특별한 합의 사안 없어…입장 발표 그대로"

한덕수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오늘(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두 후보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아까 한 후보가 입장 발표했던 그 내용대로 똑같다"며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달라, 그렇게 입장이 정해지면 그 입장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큰 틀에서 합의된 것이 있었는지' 묻는 질의에도 "구체적 결과는 없다"고 했고, '계속 협상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선 "오늘은 결과가 없고 만나자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 김문수 "후보 등록 생각 없는 분 누가 끌어냈느냐"

이어 회담장에서 나온 김문수 후보 역시 "한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 조금 더 보태거나 더 진척할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당에 다 맡겼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6시에 단일화 이야기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4시 반에 본인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것이 내용의 모두이고 다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더할 것은 없고 변경될 것도 없다고 그러시니까 이 대화가 좀 어려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한 후보가) 11일까지 다른 진전이 없으면 본인이 등록 안 하겠다고 답했다"며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 어떻게 후보 간에 만나서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기회를 다 막아놓고 이렇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