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국회가 이재명 후보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며 '이재명 독재'가 현실이 될 거라고 규탄했습니다.
재판 연기에 대해서도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방탄 입법을 강행해, 국회가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 선거는 뭐 하려고 합니까? 아예 법률로 오늘부터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그렇게 만드십시오."]
재판을 멈춰 대통령직을 범죄 도피처로 만들 수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허위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이재명 면죄 법안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제정하십시오. 이재명을 히틀러나 스탈린으로 비유하는 것도 아깝습니다."]
이대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입법과 사법까지 마음대로 휘두르는 독재 정권이 출범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당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말할 자격을 상실했다" "대한민국의 주권과 권력은 이재명으로부터 나온다"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 후보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거라며 민주당의 정치적 압박 때문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의의 전당이어야 할 사법부가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에 중심을 잃고 좌초하는 것 아닌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