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면 대선 후보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와 회동을 한 시간 반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면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여론조사든 TV토론이든, 국민의힘이 정하면 따르고 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 "국민의 힘이 알아서 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응하겠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습니다."]
한 후보는 앞서 외신기자들과 만나서는 자신의 대선 출마는 정치 개혁을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보다 폭력에 가깝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겠다며, 거듭 개헌 필요성과 개헌 빅텐트를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 "개헌에 동조하는, 동의하는 여러분들과 우리가 하나의 연대를 맺어가지고…."]
계엄 반대 입장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계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국민의힘도 이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한 후보 측은 부총리급 'AI혁신 전략부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선 1호 공약도 발표했는데,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단일화에만 몰두하다 뒷북 공약을 내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