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1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천안함 46 용사 묘역·한준호 준위 묘역 등을 찾았습니다.
이번 일정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수행단장인 이만희 의원, 충청 출신인 강승규·박덕흠·엄태영·이종배 의원 등이 동행했습니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곳곳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찾아뵙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치를 떠나서 누구라도 국민들 모두가 와서 참배하고 이 분들의 훌륭하신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는 게 국가의 기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호국보훈파크 조성'을 공약했지만 난항을 겪었던 것을 두고 "땅이 없다, 부족하다 하는데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호국보훈 묘역만이 아니라 정신을 높이는 것이 국정의 첫 번째 우선순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후보는 2023년 집중 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한 해병대 채상병 묘역은 참배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채상병 묘역은 참배하지 않은 이유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답을 하지 않고 김용태 의원에게 '채상병 묘역'에 대한 여러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오늘 다 다닐 수가 없다"며 "대표적인 천안함, 연평해전 등 순직하신 분들의 묘역을 몇 분만 참배했다. 다 일일히 참배 못한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처음 현충탑 자체에서 대표 참배한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다음 일정이 있다며 자리를 떴고, 이후 김 의원은 남아 채 상병 묘역을 별도로 들러 참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