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첫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중재국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미국 특사들이 직접 협상에 나서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데요.
이스라엘은 협상과 동시에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며 하마스 완전 제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위트코프와 인질대응특사 볼러가 현지 시각 13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했습니다.
휴전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이동에 앞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가족들을 만난 위트코프 특사는 강한 협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국 중동특사 : "그(트럼프 대통령)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대표단이 협상에서 40일간 교전 중단, 인도주의적 지원 재개, 생존 인질 중 절반 석방 등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위트코프 특사가 제시한 휴전안을 바탕으로 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협상과 함께 공습도 계속하며 하마스를 압박 중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병원을 공습했는데, 하마스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를 노린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상당한 군인들과의 만남에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작전을 완료하기 위해 가자지구로 진입할 것입니다. 작전 완료란 하마스를 제압하고, 파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마스 제거와 인질 석방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일시적 휴전도 좋지만 이스라엘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