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선택해야…윤석열 즉각 제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금 보수 정당이라 불리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 민주 정당이 맞냐”며 “이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주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에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존중한다면 당연히 군사 쿠데타에 대해 백배사죄하고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계엄 해제도 반대, 탄핵도 반대, 내란수괴 제명 문책도 반대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이 후보는 “헌정질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파괴한 정당의 소속 1번 당원의 내란 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이 실질적 보궐선거,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그래도 낸다고 하니 판단은 우리 국민께서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마항쟁으로 내란과 독재의 고리를 끊었던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 다시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뿌리에서부터 책임질 부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정치의식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우리 정치의 고질병, 분열과 갈등 최소화…인재 고루 쓸 것”

한편 이 후보는 “우리 정치의 고질병, 분열과 대립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지금처럼 정치적 상대를 아예 죽여 없애거나 아예 절멸시켜서 자기들만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아주 잘못된 정치 풍토는 철저하게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되기 때문에 언쟁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그 대립이 감정적 대립 또는 혐오와 증오로 발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인재를 고루 쓰겠다”며 “네 편 내 편이 아니라 실력을 중심으로 국민에게 충직한 인재들을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