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관세협의’ 장관급 회동…미국, 조선업체와 연속 면담

입력 2025.05.16 (12:10)

수정 2025.05.16 (17:33)

[앵커]

미국발 관세 문제를 논의하는 한미 장관급 회동이 20여 일 만에 다시 이어집니다.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의의 중간 점검 성격인데, 이번 회동을 계기로 협상이 실무 단계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측은 한국 조선업계와도 잇따라 접촉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개최된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오늘 오후 만납니다.

미국발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논의의 중간 점검 성격입니다.

한국의 정치 상황으로 서둘러 협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 철강 등에 붙은 25% 관세, 유예된 25% 상호 관세를 낮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설득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그제 실무급이 논의를 가진 데 이어, 어제는 정인교 본부장이 그리어 대표와 만나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다른 주요국의 협상 동향을 미국 측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장관과 그리어 대표의 만남 전 우리 협상 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안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 협상을 마친 뒤 곧바로 협상 결과에 대한 회견을 가집니다.

한편, 그리어 대표는 오늘 오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을 만나 조선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만남인데, 정 부회장은 미국 측에 조선 기술 공동 개발과,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 구체적 협력안을 제시했다고 HD현대 측은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오후에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예정하는 등, 한국 조선업에 대한 강한 협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박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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