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출마 당시 호남 출신임을 내세웠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직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6일) 저녁 전북 정읍시 유세에서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했다, '저도 호남 사랍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해야죠'라고 했다"며 "여러분은 이재명이 호남 사람이어서 사랑을 주시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남 사람들은 우국충정이 뛰어나 나라를 위해서 바르게 일할 사람이라면 호남에서 났든, 제주에서 났든 가리지 않는다"며 "호남이 원하는 건 바르게 나라 이끌 정치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은 두려운 존재"라며 "우리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못하면 가차 없이 혼을 내준다, 가끔 집에서 쫓아내기도 한다"고 지난달 담양군수 보궐선거 패배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청나게 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자만에 빠져 정신 못 차리면 어쩌나 정신을 차리게 혼쭐을 내놓자고 한 것"이라며 "호남의 높은 정치 의식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우국충정을 그들은 결코 이해 못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쌀값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정부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중간 농간이 심해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쌀 농업은 전략 안보 산업인데 그 안보적 전략적 성격을 전혀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전 세계에서 다 보조금을 줘가면서 농업을 진흥한다"며 "우리는 일본에 비해 3분의 1, 다른 나라에 비해 5분의 1, 10분의 1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업에 자부심을 가지라"며 "우리가 나라 떠받들고 있다, 식량안보 책임지고 있다, 산천을 지키는 공익의 기여자라 생각해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원을 '우리 좀 도와줘라' 이게 아니라 당당하게 주인으로서 농업 주체로서 당당히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쌀이 과잉 생산 안 되게 과학적으로 예측하겠다"며 "논에 대체 작물을 심고, 다른 농사 지으면 약간의 손실 발생이 가능하니까 손실에 대한 지원금을 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때 대체 작물 지원제를 해서 쌀값이 24만 원 정도 유지됐다"며 "이것을 제도화하려고 소위 쌀값 안정법을 했더니 거부권을 자꾸 행사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6월 3일 여러분의 도움으로 민주당이 집권하면 그런 바보 짓은 절대 안 하고 쌀값도 안정되게 하고, 농업은 전략 안보 산업으로 확실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