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추모 분위기 고조…민주주의 축제 준비 ‘구슬땀’

입력 2025.05.16 (21:40)

수정 2025.05.16 (22:06)

[앵커]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내일 열립니다.

12.3 계엄 사태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어느 때보다 5·1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데요.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현장을 손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앳된 얼굴의 학생들.

묘마다 빨간 카네이션 화분을 내려놓습니다.

흰 국화 대신 올린 카네이션….

오월 영령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김윤서/각화중학교 1학년 : "감동적이고 꽃이 되게 예뻐서 (좋았어요).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3 계엄 사태는 시민들에게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다른 지역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정주·김경일/전북 임실군 : "(12·3계엄 때) 여의도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잖아요. 저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어제그저께 읽었지만 미리 읽었던 분들이 그 순간 (책 내용을) 생각했을 것 같아요."]

특히 올해 전야제와 기념식은 11년 만에 주말에 열려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야제인 '민주주의 대축제'는 5·18 당시 길거리 행진을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과 민주수호대축제 등 시민 참여 행사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방문객들을 위해 금남로 인근 중앙초등학교에는 250개 동 규모의 오월텐트촌도 마련됐습니다.

한편, 행사 준비를 위해 전일빌딩 앞 금남로 통행이 제한되고, 내일은 금남로4가역 인근까지 통제 구역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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