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단숨에 CCTV 분석…사건사고 신속 대응

입력 2025.05.16 (23:01)

수정 2025.05.16 (23:47)

[앵커]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CCTV 영상을 단숨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울산에선 처음으로 동구 통합관제센터에 도입됐습니다.

CCTV를 확인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사건사고 등에 대응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도로.

차량이 인도 출입을 막는 말뚝을 세게 들이받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청이 파악한 건 사고가 발생한 날짜뿐.

하지만 10시간짜리 CCTV를 일일이 돌려보지 않고 단 2분 만에 공공기물을 파손한 차량을 찾았습니다.

말뚝으로 접근한 차량만을 골라 CCTV 영상을 분석해 주는 AI 기반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겁니다.

CCTV에 저장된 영상 중 특정 시간대와 인물, 차량 등 필요한 조건에 부합하는 장면만 요약해 주는 기술입니다.

취재진이 직접 AI 기반 CCTV 프로그램을 이용해 취재 차량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차량이 지나간 도로에서 우회전, 흰색 승용차라는 조건을 입력했습니다.

해당 도로를 비추는 1시간 분량의 CCTV 영상에서 취재 차량을 단숨에 포착합니다.

울산에서 이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동구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하는 방범용 CCTV는 천980여 대.

CCTV 확인 시간을 대폭 줄여 범죄 예방이나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서호영/울산 동구 안전총괄과 : "범죄나, 그리고 인명사고 같은 것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청은 AI 기술을 활용한 CCTV로 쓰레기 무단 투기, 실종자 확인 등 민원 처리 속도 역시 훨씬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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