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탈당…“김문수에게 힘 모아달라”

입력 2025.05.17 (12:03)

수정 2025.05.17 (12:14)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앞두고 자진 탈당 요구를 받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해 입당한 지 3년 9개월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탈당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돼 달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자진 탈당을 공개 요구했고, 김문수 대선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말해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결정에 국민의힘은 "당이 더 단합하고 분골쇄신해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위장 탈당 쇼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탈당이 아니라 정치적 도피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또 한 번의 모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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