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대선 D-16…판세와 변수는?

입력 2025.05.18 (08:04)

수정 2025.05.18 (14:55)

■ 진행 : 김대홍
■ 대담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이제 대선을 2주일 정도 남겨놓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자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대구, 경북 지역의 표심이 예전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으로 이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탄핵과 내란의 강을 건너고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중반전에 돌입한 이번 대선의 향방을 세 분의 전문가와 함께 심도 있게 분석, 전망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영상음 : (이재명)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고 김대중의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의 정책이면 어떻습니까?

영상음 : (김문수) 나라를 살리느냐, 아니면 독재 국가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도와주느냐. 이 선택의 길입니다.

영상음 : (이준석) 화끈하게 젊은 사람들 한번 밀어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김대홍 : 네. 오늘 출연자 소개합니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 권위의 정치, 선거 여론 분석 전문가들입니다. 먼저 학계에서는 명지 대학교 정치 외교학과 신율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율 : 네, 안녕하세요.

김대홍 : 냉철한 시각, 치우치지 않는 정치 분석으로 정평 나 있죠? 더모아 윤태곤 정치 분석 실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네.

김대홍 : 마지막으로 여론 분야 전문가입니다. 오피니언즈 윤희웅 다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웅 : 네. 안녕하십니까?

김대홍 : 세 분도 같이 한번 인사 나누시죠.

모두 : 안녕하세요.

김대홍 : 자, 먼저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어제 그제죠, 발표된 한국 갤럽 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 차이가 22% 포인트입니다. 자, 먼저 윤대표님께 여쭤볼게요. 이재명 대표의 51% 지지도. 절반이 넘은 것 아닙니까?

윤희웅 : 네, 지금 이제 이번 대선의 뭐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는데 지금 보게 되면 원래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큰 선거이기 때문에 여야가 경쟁 구도로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원래는 2강 1중 이런 또는 2강 1약 이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할 텐데 이번 선거에서는 1강 1중 1약 구도가 매우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한 가지 특징이고 또 한 가지는 방금 엠씨께서 말씀하신 대로 1위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50%를 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냐. 원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0% 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것입니다. 잘 나타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윤희웅 : 네, 그렇기 때문에 좌우가 나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50% 넘는 경우는 잘 없어요. 그런데 지금 3자 구도에서는 모든 후보들의 지지율이 조금씩 더 낮아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기고 있는 것이니까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예전부터 있었던 이른바 중도 확장 전략이 효과를 좀 보고 있는 측면이 하나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은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인식 틀이라고 하는 것이 특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뮈냐하면 원래 총선 같은 경우에 정권 평가 선거라고 많이 하고 대선은 앞으로 우리나라 다스릴 사람,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냐고 하는 미래 전망적 투표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대선에서도 정권 평가적 속성이 좀 강하게 이번에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과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되는 대선이기 때문에 그래서 야당이라고 하는 회초리를 좀 드는 중도층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지금 이런 격차가 나오고 있는 배경 아닐까 생각됩니다.

김대홍 : 신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율 : 일단은 저는 그 말씀부터 좀 드리고 싶어요. 보통 1987년 이후에, 민주화된 이후에 대선이 우리가 수차례 있었지만 디 마이니스 20일 전후에 나온 여론 조사 결과가 사실은 선거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표현한다기보다는 전부였습니다. 그걸 우리가 조사를 해보면. 그런데 지금 50%를 넘는다, 물론 저는 그 정도의 어떤 걸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추세가 유지된다는 얘기인데 2007년 사람들 얘기 많이 하죠. 그때 당시에는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두 분이 저걸 했는데 그때 표 차이 굉장히 컸거든요. 500만 표 이상 표 차이가 났고 그걸 자꾸 얘기를 하는데 그때 당시에 제가 볼 때는 투표를 그렇게 차이가 났던 것은 그때 당시에 이른바 진보 진영 중에서 투표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자, 그렇다면 지금 샤이보수를 넘어서 쉐임 보수라는 단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이 쉐임 보수들이 과연 얼만큼 투표장에 가느냐에 따라서 제가 볼 때 이 주제가 계속 되든지 좀 변화가 있든지 할 텐데 단지 50%를 넘었다. 그거 진짜 이례적인 거죠. 그런데 전화 면접 조사에서 50% 넘었거든요. 그런데 전화 면접 조사는 뭐 그건 우리가 너무 쉽게 알 수 있는 게 ARS보다는 정치적 고관여층이 아닌 분들도 응답을 많이 해요. 그러면 정치적으로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은 분들이 대답을 할 때에는 소위 말해서 당신 누구 지지하느냐 했을 때 가장 지지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 그래서 노출 빈도가 가장 높은 후보를 대답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 50%는 정말 이재명 후보를 열심히 지지하는 분들도 포함이 돼 있지만 사실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 대답한 사람들도 있고 이 사람들이 진짜 투표장에 나갈지 특히 전화 면접 조사는 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이 ARS보다는 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좀 감안해서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대홍 : 윤 실장님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네. 뭐 두 분 말씀 다 공감하고요. 조금 더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지금까지 이렇게 표 차이가 현재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이 선거가 여전히 이재명 대 윤석열의 선거로 더 프레이밍이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보수 진영, 민주당이 아닌 쪽에서는 반 이재명 빅 텐트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지 51%에는 이재명이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윤석열이 싫다. 여전히 이게 탄핵과 이 국면이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이라고 하는 분들이 들어있을 테고 그 제일 큰 프레임. 밑에 한 두세 가지가 더 보이는 것이 김문수 후보가 앞서서 말씀드린 이재명 대 윤석열의 선거하고 연동되는 이야기인데 이 선거가 여전히 김문수의 선거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경선 당시에서부터 김문수 후보가 경쟁력을 가졌던 것은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서영교 국무 위원들 다 일어나서 사과하라고 했는데 사과하지 않고 앉아있었던 그 이유. 그러니까 민주당의 공세에 저항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경쟁력을 가져서 쭉 올라왔고 또 국민의 힘 경선 막판에는 한덕수 총리하고 단일화를 좀 할 것 같은 사람으로서 또 경쟁력을 받아가지고 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후보가 된 이후에도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러니까 이게 김문수라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뭐 장점이라든지 그 캐릭터, 선대위 구성까지도 김문수가 이끄는 선거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재명 대 윤석열 프레임이 더 강화하고 있는 것. 거기에서 또 연동되는 것 하나 더가 팀의 경쟁력일 건데요. 그러니까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실무적인 선거 운동 준비를 볼 때 민주당은 사실은 몇 달 전부터 이재명 후보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준비를 매우 철저히 해왔고. 그런데 국민의 힘은 이게 뭐 누가 후보가 될지 이런 것도 잘 몰랐고 컨셉이라는 얘기죠, 불분명한 상태에서 들어온 게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가지고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세 가지 요인이 있는 거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자, 그렇다면요. 중요한 게 이제 세 분의 말씀을 좀 정리를 해보면 중도층의 표심인 것 같아요. 중도층의 표심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자, 중도층 대선후보 지지도 보면요. 이재명 후보 52%, 김문수 후보는 20%, 이준석 12%. 오히려 이재명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 격차가 이제 더 벌어져요. 이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한국 갤럽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 질문 드리겠습니다. 중도층만을 봤더니 더 벌어져요. 왜 그런 거예요?

윤희웅 : 그러니까 이제 대선에서는 정말 중도층 여론, 중도층 여론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김대홍 :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윤희웅 : 왜냐하면 총선은 투표율이 한 60% 밖에 안 되니까 양당의 고정 지지층 가지고 누가 더 많이 투표장에 내보냈느냐는 싸움이라고 한다면 대선에서는 이게 80% 가까이 70% 후반대 나온다는 것이니까 평소에 정치에 관심도 떨어지는 이 중도층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온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이 중도층 여론 보고 대선을 좀 전망할 수도 있는 흐름이고 그것에 따라서 후보들 간의 격차가 좀 날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 보시면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는 수치상 좀 더 올라가고 김문수 후보는 수치상

김대홍 : 더 내려가요.

윤희웅 : 평균치보다 더 낮아지고 이준석 후보는 좀 더 올라가는 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도층에서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 측으로 많이 기울어지고 있는 그런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니까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 뭐 여러 가지 시각 틀, 프레임이라는 것들이 있는데 이번에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 상황이고 이들 중에서 누가 과연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중도층들은 그런 마인드로 이번 선거를 바라볼 텐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늦게 캠페인을 시작하고 하면서 지금 이 위기를 정치적으로 경제까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냐 라고 하는데 그래서 중도층들 마음을 충분하게 사지 못하는 것 같이 지금 지표로 명확히 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신율 : 사실 지금 중도층이 가장 사실 선거를 우리가 바라볼 때 중도층이 가장 원하는 게 어떤 거냐고 했을 때 많은 분들 당연히 뭐 경제 이런 거 들겠죠. 그런데 저는 경제도 물론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이분들이 제일 바라는 것은 워낙 불안한 상황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사실은 안정감을 찾는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김문수 후보가 과연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는가 하면 사실 그렇지가 않다는 거죠. 물론 이건 김문수 후보의 전적인 잘못은 아닐 수 있어요.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이 워낙 특이한 모습을 지금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영향을 좀 받겠지만 어쨌든 그런 안정감이라는 것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좀 굉장히 떨어진다고 보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엔비에스 조사라고 전국 지표 조사가 있죠. 지난 주 목요일 날 발표된 그거는 좀 있으면 아마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를 하니까 말씀을 하실 텐데 여기 보면 지금 적극 투표율이 84%예요. 그런데 보통 우리가 보면 90% 정도 넘거든요. 2주 정도 남았을 때 적극 투표 의사라는 거. 이번에 그게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거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대선후보 지지도로 봤을 때 12% 정도 나오거든요. 지금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 지금 이 시점에서 과거 다른 여론조사 보면 다른 대선 경우 같은 걸 보면 10% 미만 정도로 떨어질 수가 있거든요. 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투표율이 높지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중도층에서 바로 높지 않은 투표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김대홍 : 좀 전에 교수님께서 얘기했던 여론조사 그 공표 관련돼갖고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신율 : 알겠습니다. 엠브레인 퍼블릭, 케이스탯 리서치, 코리아 리서치, 한국 리서치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김대홍 : 고맙습니다. 이거 출연자께서 이렇게 읽어주니까 진행하는 게 참 편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태곤 : 아니, 그러니까

신율 : 아니, 서로 걸리지를 말아야죠.

김대홍 : 자, 어떻게 보십니까? 중도층.

윤태곤 : 그러니까 애초에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에서 좀 약점이 있다고 지적받기는 했었습니다. 이번 국면하고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가 약점을 지적받는 것은 정책적으로 너무 급진적이지 않냐, 1번. 두 번째는 캐릭터가 조금 불안정하다. 뭐 말을 바꾼다. 좀 거칠다. 이러한 두 가지 부분이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는 계속 이제 중도 우클릭 전략이라는 걸 이른바 계속 사용했었고 지금 우리가 볼 것은 왜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중도층에서 이렇게 약하냐인데요.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앞서 말씀드린 것하고 결국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강렬하게 누르고 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뭐 탈당을 했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 주위에 있는 분들이라든지 캠페인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김문수 후보 본인의 문제인데요. 지금 국민의 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과거 경기도 지사 시절에 치적이 있었고 이야기를 하는데 뭐 제가 객관적으로 봐도 경기도 지사 시절에는 꽤 평가가 나쁘지는 않았던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국회의원 세 번 하시고 경기도 지사를 한 게 1996년부터 2014년까지의 일이에요.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최근 10년 동안은 뭐 정치 활동을 안 하신 건 아닌데 일반 정치 무대보다는 조금 더 오른쪽에서 국민의 힘이 아닌 자유통일당 이런 쪽에서 주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윤석열의 제약에 더해서 김문수의 제약, 2중 제약이 중도층의 지지율을 누르고 있다는 거죠. 이 부분이 참 해소가 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거죠.

윤희웅 : 김문수 후보는 사실 지금 본선이잖아요. 그러면 예선에서는 지지층 결집하고 본선에서는 어쨌든 이른바 산토끼라고 하는 중도층 확장 전략을 반드시 해야 되는 거거든요, 캠페인이. 지금 본선이 지금 쭉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김문수 후보는 지금 보수 결집을 충분하게 하지 못한 상황이에요. 국민의 힘 지지층조차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라든가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가 분명하지 않다 보니까 거기 결집되지 않은 상황을 이제 결집하기 위해서 TK도 방문하고 하는 부분들 하면서 중도층 캠페인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지금 중도층에서 여론 격차가 나고 있는 그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러면요. 이번 선거, 이번 대선에서 1위하고 2위하고 어느 정도 표차가 날까? 이거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좀 전에 신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하신 건데 역대 대통령 선거 1, 2위 득표율이거든요. 16대부터 해서 20대까지 쭉 있는데. 최근에 보면요. 유시민 작가죠, 요즘에는 이제. 유시민 작가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지금 그대로 3자구도가 이번 대선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55대 35대 10. 물론 이건 예측이고 어떤 근거에 의해서 얘기한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55대 35대 10. 그러니까 민주당이 55고 국민의 힘이 35. 이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가능성이 있는 얘기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신율 : 뭐 글쎄요. 그건 그분의 주관적인 생각이니까 제가 뭐 그분의 생각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거는 저는 뭐라고 생각 하냐면 예를 들자면 지난 번 미국 대선 때 다 기억하실 겁니다. 해리스하고 트럼프하고 비슷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그랬는데 사실은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자, 이번에도 우리나라에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샤이 보수를 넘어서 쉐임 보수라고 얘기를 했을 때 이분들이 이분들의 의견이 여론조사에 많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 이걸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되고 두 번째는 뭐냐하면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 사람들이 투표장에 갈 것인가 하는 부분. 그러니까 미리 포기하고 안 갈 수도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투표율이 그렇게 높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유시민 작가라는 분이 얘기했던 이 비율이 나올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는 생각만큼 지금 격차, 지금 보여주는 여론조사의 격차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대홍 : 좀 좁혀질 거다.

신율 : 좁혀질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죠.

윤희웅 : 이런 것을 예상할 때 여론조사니까 여론에는 지지율 높고 낮음 수치가 있는데 사실은 여론의 또 한 면의 이면에는 그런 강도가 있는 거거든요. 스트렝스.

김대홍 : 강도요.

윤희웅 : 네. 그러니까 똑같은 10%라고 하더라도 이쪽은 강도가 아주 센 10%일 수 있고 한쪽의 10%는 굉장히 사실 약한 지지의 10%일 수 있는데 이건 또 다른 여론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스트렝스 의지, 강도를 이제 보면서 앞으로 이것이 계속 전개될 것인지 여부를 좀 전망해볼 수 있는데 이 여론조사에서는 대선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이번에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 질문을 합니다. 많은 조사들에서. 그러면 그 사람들을 적극 투표 의향 층이라고 하는데 그 비율이 어느 후보의 지지층에서 더 높은지.

김대홍 : 그게 강도네요?

윤희웅 : 네. 또 한 가지는 당신은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 후보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인지 물어봅니다. 그러면 계속 지지하겠다고 하는 비율이 또 어느 후보가 높은지 이 두 가지를 보게 되면 지금 이렇게 지지율 나오고 있는데 그대로 가겠다. 격차가 좀 벌어질 수도 있겠다고 하는 것을 전망하거든요. 지금 많은 조사들이 있어서 수치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에는 김문수 후보, 3위는 이준석 후보가 달리고 있는데 이 방금 말씀드린 강도를 의미하는 부분들이 또 순위에 맞게 차이가 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1위 후보,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에서 그 강도가 좀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들

김대홍 : 높게 나오고.

윤희웅 : 김문수 후보보다. 그러니까 사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지층들이 마지막까지 투표에 참여하고 의지를 갖게 하는 그 캠페인도 해야 되는 과제를 이중적인 과제를 지금 그 두 명의 후보는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대홍 : 윤 실장님은.

윤태곤 : 네, 저도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고 궁금하게 보고 있는 건데 우리가 여러 숫자를 보면 역대 민주화 이후에 대선에서 제일 높은 득표율을 걷은 사람은 박근혜 당선인 51.6%로 그때 말 그대로 일대일이었거든요. 그러니까 한 3.5% 차이가 났는데도 득표율은 제일 높았습니다. 그리고 표 차이가 제일 컸던 거는 이명박, 정동영 520만 표였거든요.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은 48% 선이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이회창 후보가 독자 출마를 해서 15% 정도를 받았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그 당시의 보수 표는 60몇 퍼센트 정도가 나왔었던 거죠. 그러면 이번에는 어떻게 될 거냐인데 저희가 55 막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개별적인 후보의 득표율이 그렇게 55까지를 본적이 우리가 없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양당의 한 후보가 나왔는데 되게 낮게 나올 것이냐. 과연 과거의 정동영 후보를 보면 최종적으로 26~27%가 나왔는데 여론조사 기간에는 16~17% 밖에 안 나왔어요. 한 10% 정도가 사실은 아까 말씀하신 샤이 지지층이 나타난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번에는 남은 2주 동안 이재명 후보의 캠페인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아마 이재명 후보는 되게 안정적으로 에러를 하지 않는 실수를 하지 않는 캠페인에 주력할 겁니다. 김문수 후보의 캠페인이 중요한 건데 두 가지를 줄 수 있느냐겠죠. 잘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혹은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이후를 생각해서 만약에 야당이 된다 할지라도 표 차이가 작아야지 더 우리가 뭐 야당도 견제할 수가 있고 미래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냐, 그 둘 중의 한 가지를 줄 수 있다면 말씀하신 대로 보수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갈 명분이 생기는 거겠죠. 그런데 그 둘 다를 주지 못한다면 첫 번째 이길 수 있다까지는 못 주더라도 우리가 뭘 좀 뭉쳐야지 미래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걸 주지 못한다면 이건 표 차이가 많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죠.

김대홍 : 그러면요.

신율 : 잠깐만요. 제가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게 있는 게 한국 갤럽이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 이게 왜 그러냐면 여기에서 이제 주관적 이념 지형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걸 보면 이것도 물론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 위원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볼 수 있는 여론조사인데 보수가 31%, 중도 플러스 성향 유보가 43%. 진보가 26%예요. 그러니까 기본 선거판에서는 보수 우위의 지형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는 거죠. 지금 비록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하지만 이 이념, 주관적 이념 성향 그 지도를 보면 보수 위에 것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는 거고 그런 차원에서 제가 볼 때는 데일리안 여론조사 전문 기관 공정에 의뢰해서 지난 5월 13일, 14일 ARS 조사를 한 여론조사 결과고요. 대상은 1000명인데 이거를 보면 실제로 7% 포인트 격차밖에 안 나와요, 이게. 이건 뭐냐하면 ARS의 특성상 정치적 고관여층, 기계에서 대답하는 건 정치적 고관여층만 가능하죠. 바로 그런 차원에서 이제 이분들이 대답한, 이분들은 거의 100% 투표장에 가는 분들입니다. 자, 그러면 제가 두 가지 말씀드렸어요. 일단 보수 우위의 정치 지형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뭐냐하면 ARS에서는 격차가 상대적으로 전화 면접보다 좁다는 것. 이것을 본다면 제가 볼 때는 생각만큼 그렇게 격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죠.

김대홍 : 그런데요. 지금 세 분 얘기 들으면 지금 특히 교수님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 높게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가 국민의 힘의 텃밭이라고 하는 TK, PK. 대구, 경북하고 쉽게 말해서 부산, 경남. 영남 지역의 분위기가 조금 예사롭지 않다는 거예요. 먼저 지난 대선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지난 대선이에요. 여기 보면 이재명 후보가 경북, 대구에서는 20% 초반대고요. 울산, 경남, 부산에서는 30%. 울산에서는 뭐 40% 차지했습니다만 이 정도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한국갤럽 조사 한번 보여주십시오. 여기 보면 지역 전체는 지금까지 얘기했던 거 이재명 후보 51%. 대구, 경북 한번 가운데 한 번 봐보십시오. 이재명 후보가 34%,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48%. 50%가 깨진 거거든요. 부산, 울산, 경남 PK 지역, 여기도 보면 이거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오히려 앞섰어요. 자, 이 여론조사는 한국 갤럽이 자체 조사한 것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무선전화 인터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이 지역은 보수가 좀 강했던 지역이에요. 이거 왜 그런 것 같습니까?

윤태곤 : 제가 아까 신율 교수님 말씀하신 거 좀 이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요. 제가 생각할 때도 한국 사회는 점점 보수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수화되는 걸 우리가 해석을 잘해야 되는 게 보수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게 2017년 조기 대선 때는 그 당시에 주요 의제와 이슈가 뭐였냐면 최저임금 만원, 그 당시에 문재인 후보나 심상정 후보는 2년 내에 만원 하겠다.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후보는 내 임기 내에, 4년 내에 만원 가겠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 그래서 그 뒤에 인천 국제공항 공사 이슈도 나왔었고. 지난 2022년 대선 때 생각하시면 극명한 젠더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민주당 쪽에서는 비대위원장까지 했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상징적으로 젊은 여성을 대변했고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이준석 대표가 젊은 남성을 대표해서 격렬한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 대선의 이슈들을 보시면 민주당이고 국민의 힘이고 할 것 없이 뭐 상속세를 어떻게 어쨌든 낮춘다. 부동산 세금 어쨌든 낮춘다. 주 52시간을 조금 더 세게 풀자, 살살 풀자는 보수적 의제 쪽으로 완전히 넘어와 있어요, 사회가 점점 보수화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탄핵에 대한 평가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일관된 주장이거든요. 보수층이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고 계엄을 잘했다고 하는 거는 아니라는 거죠.

신율 : 맞아요.

윤태곤 :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어 여러 여론조사 윤 전 대통령이나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 계엄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층에 대한 평가하고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평가는 다릅니다. 이게 왜 그러느냐. 이게 국민의힘에게는 되게 안 좋은 건데요. 지지자들이 줄어드니까 떨어져나가니까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간다면 자, 바깥부터 떨어져 나갈 것 아니겠습니까?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중도 보수라고 생각되는 분들부터 떨어져나갈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남는 분들은 점점 더 뭐 강경이라고 해야 될까요? 골수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분들이 남으니까 여기에서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그건 되게 착시 현상이에요. 사회적으로 진보, 보수하고 상관이 없는 건데 이걸 가지고 보수는 우리를 지지할 거야. 아니, 보수에서 왜 우리가 안 나오지? 이게 잘못된 프레임이라는 거죠. 이게 이미 깨져나가고 있는 걸 보지 못하는 것이고 TK나 PK에서 저 여론조사가 나타난 거가 그 이유고 이제는 국민의힘도 보십시오. 최근에 대선 경선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됐습니다마는 4강에 안철수, 한동훈 두 사람이 들어가고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한동훈 후보가 끝까지 이제 버텨가지고 혁폐하고 지금도 자기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잖아요. 이게 이미 그걸 반영하고 있는 거라는 거죠.

윤희웅 : 이게 지금 어쨌든 정당의 지역, 지지기반이라고 하는 전통적 지지기반이라고 하는 데에서는 그 정당이 어쨌든 한 70% 정도 얻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TK, 대구, 경북 지역에서 실제로 방금 소개했던 조사에서 반대쪽으로 이재명 후보의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70%를 월등히 상회해요. 그러니까 이미 정상적으로 거기에서 지역

김대홍 : 안정적인

윤희웅 : 지금 대구 경북 지역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보면 상당히 경쟁 구도로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이것이 유지될 것이냐 부분은 이후 캠페인 역량에 따라서 달려져 있을 텐데 김문수 후보가 아까 우리 윤 실장님이 얘기한대로 이기겠습니다가 안 되더라도 어쨌든 견제할 수 있는 도구가 되겠다. 그러면 막판에 읍소 작전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이 얼마만큼 지역 정서에 소거하느냐. 이 부분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이렇게.. 이 문제는 김문수 후보가 아까 중도 얘기랑 같은 건데 보수에 갇혀 있는 거예요, 캠페인이. 지금 TK 지역에서 이렇게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중도확장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사실은 김문수 후보로서는 갑갑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김대홍 : 그런데요. 국민의힘에서도 변수가 하나 생긴 거 아닙니까?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격 탈당 선언을 했어요. 이것이 보면 대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도 같아요. 먼저 김문수, 이재명 후보의 반응부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교수님, 김문수 후보 지지율 상승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신율 : 저는 사실 정치는 타이밍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시기가 좀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대홍 : 타이밍이 안 맞다.

신율 : 그래서 제가 볼 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 했고 특히 뭐냐 하면 사실은 여론조사 이렇게 본다면 우리 윤 대표님 전문가시지 정당지지율이 가장 무겁게 움직이는 지지율이거든요, 다른 지표보다는. 그런데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쭉 빠지고 있어요, 지금. 이렇다면 후보 뭐 어떤 이벤트가 있어가지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가지고 받쳐주는 그릇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이게 후보를.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우리가 지금 가장 눈 여겨 봐은 될 게 국민의힘 지지율이 쭉 빠지고 있는 게 왜 그러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했다 하더라도 당내 주류는 여전히 친윤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한 사람 빠진다고 해서 이야 여기가 바뀌었네라는 인식을 주기는 저는 굉장히 힘들다고 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죠.

김대홍 : 실장님은요?

윤태곤 : 안 한것보다는 낫죠.

김대홍 : 안 한 것보다는 낫다.

윤태곤 : 안한 것보다는 나은데 엄청나게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게 신율 교수님의 말씀과..

김대홍 : 왜 그렇습니까?

윤태곤 : 일단 시점이 우리가 돌아가 보면요. 지난 한 달 여를 돌아봤을 때 민주당이 한번 되게 타격을 입고 흔들렸던 게 5월 1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재판이었습니다. 그때 되게 흔들렸고 그로 인해가지고 법원에 대한 강한 압박을 하는 게 사실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상승세를 제약하고 있는 요인이거든요. 그런데 5월 1일 민주당이 그렇게 됐을 때 말하자면 국민의힘은 그때 경선 기간이었지 않습니까? 막바지니까 다들 막 거기를 공격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야 되는데 그때 윤심 논란이 있었고 그리고 또 한덕수 붐업을 시킨 게 그날부터거든요, 바로. 그 뒤에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저는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결국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이 기획을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계속 제약을 했었고 이제 오늘 5월 18일. 5. 18을 앞두고 엊그제 탈당을 했는데 탈당을 하면서도 백의종군하겠다고 그랬어요.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의 어떤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던데 백의만 입고 계시지 종군은 하지 마라라고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이 효과를 계속 제약 시키키는 거고 그리고 이게 나타나는 게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김문수가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탈당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도와줄 거다라고 말을 하는 게 과연 어떤 효과가 나올 것이냐. 그게 현실적인 효과가 크기가 어렵다는 거죠.

윤희웅 : 일단은 뭐 지금 김문수 후보의 1차 과제는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을 충분하게 결집을 못 하고 있다. 전통적인 일반적인 정당 지지율에도 못 미치는 후보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거든요. 이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이거든요.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좀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지지층이 있는 것이니까 그 사람들을 흡수하는데 저는 도움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얘기하죠. 그러면 기존에 윤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함께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강성 지지층들이 이탈하는 거 아니냐. 이분들은 사실 이탈할 곳이 없고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남아있을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겠고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메시지를 내는 것은 이 효과를 사실은 효과를 반감 시킨다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심판론 선거로 작동되고 있는데 심판의 대상이라고 하는 건 윤 대통령이거든요. 그런데 그 심판의 대상이, 평가의 대상이 계속 선거 기간 중에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 심판론이 더 잘 활성화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침묵을 해야 되는 것인데. 그래서 윤 대통령이 탈당을 했잖아요. 그러면 메시지도 더 이상 내면 안 되는 것이죠.

김대홍 : 백의만 입고 종군은 하지 말아야 된다.

윤희웅 : 네. 그렇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또 하나 변수가요. 후보 단일화예요. 지지율이 이렇게 낮다 보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신율 : 그거 지금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분석을 해보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 한 30%는 민주당 지지층 다시 말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만일 김문수 후보랑 단일화를 해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됐다라고 가정했을 때 지금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중에 30%는 절대로 김문수 후보 지지로 안 갑니다. 그렇게 된다면 가보면 제가 볼 때 3%, 4% 정도 포인트 정도는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죠. 그런데 지금 그 정도 오른다는 것이 과연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느냐라는 그런 거를 한번쯤 생각해봐야 될 거고요. 그리고 이게 단일화라는 것이 사실 극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되는데 예를 들면 시기도 놓치고 지난 번 한덕수 후보와의 김문수 후보 간에 벌였던 그런 모습을 이렇게 생각해봤을 때는 어떤 식으로 단일화가 되느냐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시기하고 방식하고. 그리고 생각만큼 이렇게 쭉 올라가고 이러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반대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를 된다면 저는 효과는 극대화될 가능성은 있다라고는 봅니다.

김대홍 : 어떠세요? 여론 분석하는 거.

윤희웅 : 지금은 정상적으로 사실은 단일화 하는 조건이 형성돼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뭐 단일화 조건이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합치면 우리 이길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기대감을 줘야 되고 두 번째로는 지금 이 후보들이 내가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느낌을 두 사람한테 같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그 생각을 충분하게 갖지 못 하는 상황이니까 정상적으로 단일화 논의가 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만 어떤 우리 신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후보한테 파격적인 어떤 제안들을 국민의힘에서 한다면. 가령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룰을 주면서 그것으로 할 수 있다는 점. 또는 이후에 합당을 해서 보수를 이끌어달라라고 하는 제안을 하면서 그것을 게런티를 확실하게 하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래서 만약에 우여곡절 끝에 된다고 한다면 효과는 아주 크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층들이 이탈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일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보수가 항상 제약 되어 있는 부분. 앞으로의 전망이 상당히 어두운 부분에 있어서 기대감들을 주게 되면서 기본적으로 어쨌든 지지율 격차를 의미있게 줄이는데는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되면 좋을 거냐. 나쁠 거냐. 되면 좋겠죠. 아까 제가 탈당을 안한 것보다 하는 게 낫다고 말씀드렸잖지 않습니까? 그런데 될 수 있을 것이냐가 첫 번째지 않습니까? 될 수 있을 거냐는 거는 모든 단일화라는 건 합치면 이길 것 같다라는 가능성이 강할 때 단일화 압박이 강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어차피 합쳐도 안될 것 같다라고 하면 특히 이준석 후보 쪽에서는 유인이 없는 거죠. 앞서서 제가 김문수 후보도 두 가지를 줘야 된다. 이길 수 있다. 혹은 그게 힘들다면 우리 미래를 위해서 큰 견제 세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갭이 작아야 된다. 둘 중에 하나는 던져야 되는데 그러면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고 내가 이길 수 있다. 혹은 내가 못 이기더라도 보수의 미래, 새로운 정치 세력의 씨앗을 심어주는 걸로 나를 지지해주십시오. 아마 이준석 후보는 후자 쪽은 가능할 거예요, 그런 식의 걸. 그런데 단일화를 했을 때는 이기지도 못 하고 후자에 미래에 대한 약속도 깨진다면 이준석 후보 쪽에서는 유인이 없는 거겠죠. 그리고 조금 더 봐서 효과로 볼 때는 신율 교수님이 말씀하신 거.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을 분석해 보면 이준석이 좋다. 그런데 그 밑으로 내려가면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인데 거기에서 이재명보다 윤석열이 더 싫은 사람은 김문수에게로 가지를 않겠죠.

김대홍 : 그렇죠. 그러면요.

신율 : 한 가지만 제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준석 후보가 만일 단일화에 응하게 되는 시나리오는 뭐냐 하면 야 이거 내가 단일화 안 해가지고 너 때문에 보수가 졌다라는 책임론이 오면 장래가 굉장히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김대홍 : 책임론.

신율 : 이럴 경우에는 될 거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사실 실질적으로 선거 비용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10% 들면 어느 정도 받지만.

윤태곤 : 절반.

신율 : 15% 되면 다 받고. 그런데 만일 10%가 못 넘는다라고 잡고 있을 때는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를 할 수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단일화 가능성을 우리가 바라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윤태곤 : 그리고 여기에서 저도 첨언하자면 아까 우리가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것은 사실 앞으로 캠페인을 어떻게 하느냐는 이재명보다는 김문수에게 달렸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이 단일화 여부도요. 제가 생각할 때는 김문수 후보에게 달린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독자적으로 지지율을 높여놓으면 단일화가 조금 더 용이해질 수 있는 거고 내가 힘들고 안 되니까 합치자고 하면 점점 더 안 되는 거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제3의 후보가 완주를 해서 성과를 냈던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대표적인 게.. 보여주시겠습니까? 19대 대통령 선거 득표율에 안철수 후보가 21.4% 꽤 높은 득표를 했는데 17대 대선에서는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가 15% 넘게 득표를 했었고요. 그렇다면 단일화를 안 하고 나는 독주하겠다. 이준석 후보, 몇 % 정도 나올 것 같아요?

윤희웅 : 지금 사실은 이런 국면에서는 두 자릿수도 가능한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캠페인만 이준석 후보가 잘 한다고 한다면. 그런데 지금 두 명의 후보가 그러니까 1위 후보와 2위 후보가 일관된 캠페인에서 통일된 게 있어요. 뭐냐 하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거. 어떤 후보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면 유력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말싸움도 하고 논쟁을 하면서 주목도를 얻고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모두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지금 주목을 더 못 받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준석 후보는 캠페인을 하는데 본인의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와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여론조사를 우리가 분석할 때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합이 100%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좌우를 절반 정도로 나누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50%를 사실 나눠갖는 형국입니다. 김문수 후보가 35~40%까지 간다.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10% 내외 더 높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앞으로 우리가 전망을 한다면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아마 성과를 낼 수도 있기를 할 텐데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미미한 상태로 있어야지만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반면에 김문수 후보가 회복을 한다라고 하면 이준석 후보가 캠페인을 상당히 잘한다고 하더라도 지지율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 이 두 사람의 연동돼 있는 지지율을 앞으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제가 한덕수 후보가 등장할 때 그 생각을 했거든요. 이분이 밖에서 원래 뭔가를 갖고 오는 게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한참 잘나갈 때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게 스르르 빠지면서 그게 다시 갔다가 있던 걸 쪼갰다가 다시 합치는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이준석 후보는 독자적인 포지션이 돼 있는 인물입니다마는 지금 현재 구도와 충성도상 아까 말씀하신 각각 지지층의 충성도 있지 않습니까? 어디를 때려서 표가 나올 것이냐. 이재명 후보 지지층들이 이준석 후보의 설득을 듣고 저 말이 맞구나. 미래를 위해서 윤석열, 이재명 동시 심판해야 되구나라고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높으냐. 아니면 지금 김문수로 가 있는 사람들이 어차피 여기는 되지가 않는구나. 미래를 향해서 가는 게 맞겠구나라고 할 가능성이 높냐. 저는 후자 쪽이 그래도 약간 높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뭐가 조금 안 맞는 지점이 있고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제3후보 분들을 아까 안철수 이렇게 정주영 보여주셨지만 그보다는 과거에 문국현.

김대홍 : 문국현.

윤태곤 : 그리고 이제 지난 지지난 조기 대선 때 유승민 후보하고 흡수한 점이 있어요. 캐릭터가 강하고 개인의 강점이 있는데 뭐 세가 조금 약하고 그리고 위에서 눌려져 있는 압착돼 있는 부분들이 보이죠. 그리고 문국현이든 유승민이든 결국 독자 완주를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때는.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민주당 얘기도 저희가 집중적으로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 선거 전략을 보면요. 중도는 물론이고 보수까지도 외연을 확장하는 거예요. 국민의힘 탈당한 무소속의 김상욱 의원까지도 입당해라. 이런 얘기를 또 하고요. 홍준표 전 대구 시장과도 접촉을 해가지고 일부 언론에서는 홍준표 국무총리 설. 설입니다. 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해요. 빅텐트를 국민의힘이 치는 게 아니고 민주당이 치는 게 아니냐? 지금 빅텐트.

신율 : 글쎄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제 사실은 우리가 우리 기준으로 일반 국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하면 좀 곤란한 측면이 있는 게 예를 들면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건 맞지만 문제는 김상욱 의원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알 수 있을 정도냐? 저는 눈높이를 잘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뭐 많이 안다면 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봐요.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는 정치를 사람 중심으로 바라보는 정치 인격화 현상이 굉장히 그런 문화가 높은 나라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이 가면 어유 뭐 진짜 이게 이렇게 되네. 그건 공략이나 보수 확장 정책 이런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김상욱 의원이 글로 간 게 과연 그분의 인지도하고 비례할.. 비례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양쪽이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쪽이 다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우리가 얘기 자칫 잘못하면 양쪽에서..

김대홍 : 그러면 질문을 지금 이재명 후보가 하는 중도, 보수, 외연 확장만 이거 놓고 보면 어떻습니까?

신율 : 외연 확장 그게요. 사람을 중심으로 바라보느냐? 정책을 중심으로 바라보느냐 하면 정책 같은 경우에는 솔직한 얘기로 외연 확장인지 아닌지 저는 판단이 안 서요. 왜냐하면 여기에서 얘기할 때 다르고 저기 가서 얘기하는 게 좀 다르고 하는 거기 때문에 어디에 중안점을 줘야 되는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책이나 뭐 이런 거 얘기할 때는 저는 진짜 갈피를 못 잡겠고 사람으로 이렇게 한다면 예를 들면 저는 사실은 김상욱 의원이라는 분보다는 조갑재 대표나 아니면 정규재 주필 같은, 전 주필 같은.

김대홍 : 직접 만났잖아요.

신율 : 그런 분들이 얘기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저는 클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분들은 분명히 보수 진영의 상징성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김대홍 : 어떻게 보십니까?

윤태곤 : 비슷하고요. 그런데 이런 게 있을 겁니다. 원래 잘 되는 곳은 잘 돼서 잘 되고 힘든 데는 힘들어서 힘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상욱, 홍준표 이 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되냐보다는 상대를 제약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저도 국무총리 그렇게 되겠나 싶습니다. 본인도 그게 부담스러울 거고요. 다만 경선 끝난 이후에 홍준표 전 시장이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그냥 말을 안 해요. 말을 안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조금 도와주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오늘 특사단을 파견한다는데 제가 보다 보다 이런 건 처음 들어봤는데 유상범, 김대식 현역 의원에다가 네다섯 명을,

김대홍 : 하와이요.

윤태곤 : 네. 하와이로 대통령 후보가 특사를 보내는 것도 처음 봤고 그 특사의 목적이 설득조.

김대홍 : 설득.

윤태곤 : 이런 것도 처음 봤는데 이건 우리의 플러스보다는 상대를 묶어놓는 효과는 분명하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데 중도 확장 부분에 대해서 아까 제가 파기환송 말씀드린 게 우리가 여러 가지 지금 여론조사 문항들이 있지 않습니까? 뭐 제일 크게는 대통령 후보에 대한 문항이 있고 그다음 정권 교체입니까? 정권 재창출입니까? 문항도 있고 진보냐 보수냐도 있고 중앙 지지율에 대한 문항도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제일 안 좋게 나오는 것은 일관되게 사법부에 대한 압박입니다.

김대홍 : 사법부에 대한 압박. 그렇죠.

윤태곤 : 그게 제일 안 좋게 나오는 건 분명해요. 제 생각에는 이게 없으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 더 높을 겁니다.

김대홍 : 왜 그러는 것 같아요?

윤태곤 : 그러니까 그거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뭐 본인들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민주당 입장에서 되게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여기에서 가치나 당위에 대한 얘기를 할 건 아니지만. 그런데 이것이 지지율에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김대홍 : 어느 정도 지지율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꼭 필요하다?

윤태곤 : 그것도 민주당은 알고 있어요. 두 가지 방향인 것 같아요. 지금 여유가 있으니까 말하자면 격차의 여유가 있으니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이게 대선 전에 뭔가를 해놓는 게 맞다라는 쪽이 있는 것 같고 또 한 쪽에서는 당내에서도 그것은 대통령된 이후에 해도 되는 것이고.

김대홍 : 당내에서도 갈리더라고요.

윤태곤 : 국민들 의견 보고 안 해도 되는 것이다라고 갈리는 것인데 그래서 지금 결론이 난 게 애매하게 선대위 차원은 아니고 이건 원내에서 하는 거라다고 하는데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장악력이랄까? 이게 워낙에 강하기 때문에 이거를 누가 선대위 따로 원내 따로 그렇게 안 본다는 거죠. 다 그냥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걸로 보는 거예요.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이것도 결국 김문수 후보하고 연동이 되는 게 김문수 후보가 좀 올라오면 사법부에 대한 게 확 약해질 것이고 만약에 못 올라오면 조금 부담 없이 할 수 있겠죠.

김대홍 : 윤 대표는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 민주당의 이른바 사법부 압박 여러 가지 법 추진 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아마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지난 번 이재명 대표 대법원 판결 같은 경우에 상당히 사실은 부정적인 악재일 텐데 실제로 여론에서의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아마 생각이 날 테고. 그러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을 하더라도 여론의 여풍이 불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하는 내부 판단을 일단의 그룹에서는 할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추진해도 된다. 그러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이런 것들을 좀 정리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 안정적인 통치를 위해서. 이런 논리가 있을 텐데 뭐 또 한 편에서는 이렇게 캠페인 기간이니까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사실은 쉽지 않게 중도 이미지, 중도 보수 이미지를 지금 만들어 온 것이거든요. 어렵게 쌓아온 이미지인데 괜히 사법부 압박을 강하게 하면서 그 이미지가 상당히 훼손될 수 있는 것이니까 이것은 이후에 통치하는데 있어서도 중도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득보다는 실이 있는 게 아니냐? 캠페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대홍 : 어떻게 보세요?

신율 : 만약에 사법부 문제만 놓고 본다면 저도 다 동의하는데 이제 그 사람들도 생각을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하면 첫 번째 떠오르는 게 사법 리스크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을 할 텐데 그 리스크가 계속 존재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미리 선제적으로 제압을 하면 자기네가 순간적으로 좀 비난은 들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없어진 셈이 되는 거니까 거기에서 오는 이득이 더 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단지 저는 솔직한 얘기로 제가 법학자가 아니라서 그건 제가 판단을 못 하겠지만 형사소송법 개정 같은 경우 이게 헌법을 하위법을 규정해도 되는 건지. 저는 사실 그거를 잘 판단이 안 서더고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또 법적 논란이 굉장히 일어날 가능성은 있는데 어쨌든 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대홍 : 그리고요. 오늘 저녁에 첫 TV토론회가 열립니다. 오늘이죠. 1차 TV토론 경제 분야고요. 23일은 2차 TV토론이 있고 그거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3차 TV토론은 27일날 열리는데 정치 분야인데 이번 TV토론, 이게 TV토론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사실 후보자 초청 일부 기자 협회라든지 관훈 클럽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초청을 해도 이재명 대표는 사실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여기에는 나와야 됩니다. 나오게 되는데 이번 TV토론. 세 차례 TV토론에서 관전 포인트라고 할까요? 뭐가 있을까요?

신율 : 제가 일단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제가 사실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을 했는데 제일 시청률이나 청취률이 떨어지는 주제가 사실 경제예요. 경제는 관심이 많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서 자신이 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많은데 실제로 재밌어하거나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첫째는 그거 지적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1960년에 최초의 TV토론이 있었죠. 미국에서 닉슨하고 케네디하고. 그런데 그 이후에 쭉 있었는데 실제로 분석을 우리가 쭉 토론 끝나고 여러 가지 연구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분석해보면 영향력이 없다라는 게 TV토론이에요.

김대홍 : TV토론이요?

신율 : 그게 대세인데 영향력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쪽도 최소 1%에서 최대 4% 정도의 지지율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TV토론에.. TV토론은 확증편향을 강화 시킬 수는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말을 너무 잘해요. 역시 내가 잘 선택했어. 그런데 상대가 후보가 더 잘하잖아요. 그러면 뭐냐 하면 저 후보는 말만 잘하고 입만 살았어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확증편향을 강화시킨다. 그런데 오늘 TV토론 같은 경우에 그러면 얼만큼 영향이 있을까. 저는 약간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뭐냐 하면 아까 우리가 한참 얘기했던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 이거는 자기 진영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했을 때 그건 좀 같은 진영 내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다가 갑자기 오늘 김문수 후보가 말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서 앞으로 나는 김문수. 이건 아닐 것 같아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저도 그리고 첫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약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을 수도 있다. 이게 네 명의 토론이기 때문에요. 우리가 국민의힘 경선 토론 보셔서 기억나실 텐데 조별 토론 네 명씩할 때는 사실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때 4강에서 1:1로 붙을 때는 좀 재밌었죠. 3시간 동안 이렇게 하니까 뭐 할말 못할 말 다 쏟아냈는데 지금 4명이 토론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 더 보자면 이게 지지율이 높다고 말 많이 하는 게 아니라 1, 2, 3, 4번이 똑같은 분량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김대홍 : 그렇죠.

윤태곤 : 그러니까 오늘은 오히려 이준석 혹은 정의당과 진보적 시민사회가 같이 통합해서 뽑아서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권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 저 사람 누구지? 저런 사람도 있었네? 라고 해서 주목을 끌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보여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윤희웅 : 어떤 TV토론을 통해가지고 지지 후보를 변경하느냐. 내가 지지하던 후보를 강화하느냐. 이런 효과들 구분하면 변경보다는 강화가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연구기는 하고요. 이번에 이런 포커싱으로 주요하게 주목될 것 같은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어느 정도 공세를 잘 하느냐. 또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타겟으로 해서 왜 불평등 문제 같은 것들, 복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느냐? 라고 하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포커싱을 받는. 그러니까 3위, 4위 후보가 오히려 주목을 받는 TV토론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 고맙고요. 조만간에 저희가 다시 한번 모셔가지고 못 다한 말씀 또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율 : 네. 고맙습니다.

김대홍 :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입니다. 민주주의 회복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우리 국민에게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차기 정부는 국민의 이러한 열망을 어떻게 담아내고 구현할지 깊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