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호우 피해를 일으키는 '선형 강수대'의 정확한 예측을 위해 기상청이 새로운 관측에 나섭니다.
[리포트]
적란운이 잇따라 발생해 띠처럼 이어지는 '선형 강수대'.
이 선형 강수대 발생이 예상되면, 기상청은 12시간 전쯤 주의 정보를 발표하지만 예측 실패율이 60%를 넘습니다.
그래서 기상연구소는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항공기를 활용해 바다 위 수증기를 직접 관측하기로 했습니다.
장마 전선이 활발해지거나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유입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고도 만 3천 미터에서 기기를 투하합니다.
그러면 이 기기는 낙하하면서 상공의 기압과 습도, 풍속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쓰보키 가즈히사/나고야대·요코하마국립대 교수 : "언제, 어디에, 얼마나 비가 내릴지 12시간 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관측은 오는 9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될 예정인데,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호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