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익산 모녀 사건’ 참담해…나라가 든든한 울타리 돼야”

입력 2025.05.23 (18:27)

수정 2025.05.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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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생활고를 호소하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모녀가 시차를 두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땅의 누군가가 여전히 절망하고 생을 저버리는 현실이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죄송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SNS에 해당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먼저 간 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던 어머니도 뒤따라 생을 마감한 듯하다”며 “죽은 딸 옆에서 홀로 비통함에 목이 메었을 어머니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만으로도 참담하다”고 적었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송파 세 모녀, 수원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 이런 아픔을 이미 겪었다”며 “그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또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는 국민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국가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 나라가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더 일찍 발견해서,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허술한 그물망을 촘촘히 메우고 옆에서 부축해 조금 힘들더라도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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