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금포인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소득세나 법인세, 꼬박꼬박 내셨다면 나도 모르게 쌓이는 건데, 박물관이나 영화 관람하실 때, 또 쇼핑할 때에도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포인트가 그냥 쌓여만 있었는데, 어디서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김지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사과와 한우 국거리, 다이어트 도시락.
최근 박예진 씨가 5%가량 할인받아 산 품목들입니다.
세금 낸 국민 누구나 받는 세금포인트를 썼습니다.
세금 10만 원당 1포인트가 쌓이는데, 1포인트가 천원 가량의 가치를 갖습니다.
[박예진/서울 영등포구 : "5천 원 정도 할인을 받은 것 같습니다. 최저가 비교했을 때는 다른 몰보다는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습니다."]
혹시, 나도 있을까?
홈택스나 손택스 앱에서 '세금포인트'를 검색, 조회 또는 혜택 란에 들어갑니다.
조회된 포인트로 전용 쇼핑몰, 국립공원 입장료나 영화관, 아이스링크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꿀 정보', 몰랐단 사람이 태반입니다.
[황은실/경기 고양시 : "지금 처음 들었어요. (세금 신고할 때) 그런 걸 좀 알려준다든지 이런 게 있었으면 좋았을걸. 활용할 수 있는 데가 어디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 되겠네요."]
쌓여있는 118억 포인트 가운데 사용된 건 1%도 안 됩니다.
지역 상품권 등으로 바꿔주는 탄소중립포인트 등에 비해 쓸 수 있는 곳이 적고 홈택스를 통해야만 쓸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김효진/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팀장 :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체육시설도 협의를 한번 해보려고 하고 있고요."]
누구나 있는 세금포인트, 2024년부터 쌓인 포인트는 5년 안에 쓰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경진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