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도민들은 이재명 정부가 무엇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을까요?
어떤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을까요?
민수아 기자가 각계의 충북도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비상계엄부터 탄핵까지, 분열과 갈등 속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 유권자들은 나름대로의 이유로 각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제 국민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선 상황만큼이나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윤시우/충북대학교 철학과 : "인문학에 대한 지원을 넓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힘들어요, 인문학이. 저도 인문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고…. 돈을 번다 (못 번다)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까지 가는 것 같더라고요. 인문학도로서 철학도로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서연/충북대학교 사회학과 3학년 : "(세상을) 안정감 있게 만들어주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자들이나, 지금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이나 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백솔빛누리/청주시 탑동 : "아무래도 제가 일하는 엄마니까 육아 휴직 기간이나 수당을 조금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육아휴직 쓰는 게 회사에 부담도 가고 해서 눈치 보이는 것도 있고…. 마음이 아무래도 편하지는 않거든요. 나라에서 경제적인 지원이나 돌봄 시스템이 더 잘 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범식/청주 육거리 시장 상인 : "구경하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좀 사 먹기도 하고, 참 좋아 보이는데 사보기도 하고…. 좀 여유가 있으면 그렇게 되잖아요. 서민들을 위한 자금이 돌아갈 수 있는 이런 연구를 (해주시고), 부동산 좀 잘 잡아주시고 사실 부동산 때문에 청년들도 결혼을 잘 안 하는 거 아닙니까.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요."]
[고복희/청주시 수곡동 : "우리 모두 잘 살게만 해주면 좋지요. 서로 싸우지 말고, 여당·야당 가릴 것 없이 나라에만 전부 힘썼으면 좋겠어요. 있는 사람들은 좀 베풀고, 없는 사람들 좀 살게 해주고요. 그러면 그런 게 좋은 거 아니에요?"]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