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지난 2023년 11월 우리나라는 7년여 만에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포함된 상태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 시각 5일 의회에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를 보고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중국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9개 나라를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1월 다시 환율 관찰 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합니다.
이에 따라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해당 국가를 심층 분석국 내지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입니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 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 대상국이 됩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에서 환율 문제를 다루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