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 원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최초, 전 세계 6번째 대기록에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까지 인상적인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쉽지 않은 중동월정길.
이라크를 상대로 2대 0의 완승을 거두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국했습니다.
금의환향한 홍명보 감독의 시선은 벌써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하고 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이 순간부터는 바로 어제 말씀드린 대로 월드컵 체제로 가야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들어서 젊은 선수들을 한번 기용해 볼 생각입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1회 연속 본선 진출 성공은 아시아 국가중에서 최초의 쾌거입니다.
전 세계적으론 축구 강호 브라질과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은 역대 6번째 기록으로, 인판티노 피파 회장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중에서 나온 정말 인상적인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기억과 붉은 물결을 만든 팬들의 열정을 잊지 못합니다. 내년 여름에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경기를치릅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만큼 쿠웨이트전은 사실상 북중미 월드컵의 출정식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