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수 공장을 타격했습니다.
본토 군 기지를 공격당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에 대한 재보복입니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이스탄불 협상에서 유일하게 합의한 포로와 전사자 교환은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공장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새벽, 러시아 툴라주에 있는 로켓 연료 생산 공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본토 공군기지를 기습당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퍼부은 직후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재보복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에도 엥겔스 공군기지 등 러시아 본토 내 군 기지 두 곳을 추가로 타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의 군 시설 공격 계획을 세워야 하고, 멈추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러시아가 전쟁을 멈출지 정말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 드론 공장 등 군 시설을 24시간 동안 타격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본격적인 보복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심지어 서방 소식통들은 며칠 내에 엄청난 공격이 우크라이나에 가해질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선의 전투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로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를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점령지인 도네츠크주 서부 경계를 넘어 거침없이 진격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돌격여단 사령관 : "돌격대는 포병과 전차 부대의 지원을 받으면서 적을 겨냥해 사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지난 이스탄불 2차 협상에서 유일하게 합의한 포로와 전사자 교환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일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러시아 측은 7일부터 교환이 시작될 거라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예고 없이 무기한 연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정해진 날짜가 없었다며 다음 주 송환 활동을 시작할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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