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4관왕 수상

입력 2025.06.09 (12:11)

수정 2025.06.09 (17:35)

[앵커]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우리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의 아카데미로 평가받는 토니상에서 연출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지난해 '위대한 개츠비'가 의상상 수상 이래 두 번째이고, 한국인이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연출상과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현지 시각 8일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극본상과 작곡-작사상인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또 주요상인 연출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또 시상식 사전 행사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도 미리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의상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어쩌면 해피엔딩'의 잇따른 수상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K-뮤지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입니다.

한국에서는 2016년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은 뜨거운 현지 반응에 힘입어 내년 1월 17일까지 공연이 연장됐으며 오는 10월 국내에서도 10주년 기념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화면제공:CJ ENM/화면출처:X@tamifleit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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