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대구의 의료와 돌봄 현안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은 제2대구의료원 설립 재추진과 통합 돌봄 체계 실현 등을 새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서한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에서 병원의 거부로 환자가 재이송된 사례는 4백여 건, 경기와 서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2년째 이어진 전공의 사태 속에서 공공의료 강화 요구가 더 커지는 이유입니다.
대구 시민사회단체는 제2의료원 건립을 비롯해 공공병원 예타 면제,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새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이번 기회에 제2대구의료원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응급의료 체계 구축, 그리고 주치의 제도 도입과 무상의료 이런 실현을 새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구는, 돌봄 복지 준비도 시급합니다.
대구, 경북에서도 피해자가 속출하는 전세 사기를 막기 위해선 반환 보증 가입, 공공주택 공급 등의 제도 지원도 중요합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공공이 개발한 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민간에 매각을 금지하고 100%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것들이 필요하고..."]
특히 새 정부가 선별적 복지에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 사회로의 전환을 내건 만큼 복지 사각지대를 잘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 "홍준표 시장이 사회복지 영역 예산을 많이 줄였습니다. 노인복지 등등 많이 줄였기 때문에 일단 이것들을 회복하는 조치가..."]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면서 의료, 돌봄이 더 취약한 지역 복지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