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체가 준비”…APEC 정상회의, 시민운동으로

입력 2025.06.09 (19:15)

수정 2025.06.09 (19:27)

[앵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넉 달여 남은 APEC 정상회의를 시민사회와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APEC을 계기로 경주가 더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시민 전체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운전기사가 스마트폰을 꺼내 앱을 실행합니다.

외국인 손님이 타면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한 통번역 앱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최대 3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경북도가 IT업체와 공동 개발했습니다.

[이무근/경주 개인택시 운영위원 : "차에도 보면 앱 사용하는 방법, 앱을 찍는 방법 다 설명이 돼 있거든요. 아마 외국인들이 오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APEC 준비에 나섰습니다.

대중교통과 숙박, 음식점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시민 운동 차원에서 APEC을 치른다는 겁니다.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행사 이후로도 경주의 이미지를 높여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입니다.

핵심과제는 친절과 안전, 관광, 첨단 기술, 세계화 등 5가지.

행사 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친절 교육과 치안·먹거리 안전 강화, 도시 환경 재정비에 나섭니다.

특히 식당에는 스마트 메뉴판을 설치하고 관광시설에 외국어 안내를 보강해 편하고 안전하게 경주를 다녀가게 할 계획입니다.

[김학홍/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가장 한국적인 문화가 담겨 있는 경주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경북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게 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선 정부, 지자체 외에 시민 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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