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남 민심, 지방선거까지 이어질까?

입력 2025.06.09 (19:21)

수정 2025.06.09 (19:30)

[앵커]

전국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을 뽑는 '제9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경남 민심, 내년 지방선거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역대 선거에서 드러난 경남 표심의 흐름을 진정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경남 득표율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63%,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36%로 격차가 26%P를 기록했습니다.

2년 뒤 2014년 경남지사 선거,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58%,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36%, 2년 전 대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

경남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36.73%,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7.24%로 격차가 0.51%P까지 크게 줄더니, 1년 뒤 지방선거에서 역전이 일어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9.86%P 차로 누르고 경남지사에 당선됐습니다.

2022년 20대 대선 경남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8%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20%P까지 다시 벌렸고, 그 여세는 석 달 뒤 지방선거로 이어져,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큰 표차로 경남지사에 당선됐습니다.

다시 탄핵 뒤 조기에 치러진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뒤졌지만, 격차를 12.59%P, 20대 대선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지난 2018년처럼 더불어민주당 집권 속에, 대선 1년 뒤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

정치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국정 운영 성과에 따라 경남의 민심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교수 : "이재명 대통령 하기 나름이죠. 선거는 먹고 사는 문제잖아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고, 그 진정성이 확인이 된다고 한다면, 유권자들의 마음은 변하겠죠."]

경남지사를 비롯해 시장, 군수와 지방의원 등을 뽑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3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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