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최고의 타자였던 추신수가 선수로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하는 은퇴식을 가졌는데요,
내일은 K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에 참여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선수 빅리그 통산 홈런 2위에 자리한 위대한 타자의 은퇴식답게 문학 야구장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진 추신수는 은퇴식을 앞둔 복잡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 "제가 이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는 야구를 저는 평생 할 줄 알았어요.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추신수와 가족이 함께한 의미 있는 시구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SSG 선수단 전원은 추신수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1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후엔 메이저리그 동료였던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까지 함께한 성대한 행사가 펼쳐져 추신수의 마지막을 빛냈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 "저의 은퇴식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시 한국 야구 그리고 랜더스를 위해서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수는 내일 K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이정후와 김혜성이 맞붙는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 경기의 중계방송에 참여합니다.
대전에선 LG와 한화가 1, 2위 맞대결다운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스퀴즈 작전 등 한 점이라도 더 내기 위한 두 팀의 투지는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습니다.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지만, 한화가 끝내기 기회에서 허무하게 주루사를 당했고, 두 팀은 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심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