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이오와주의 한 호숫가에서 철인 3종 경기 중 수영을 시작하는 수천 명의 선수들.
여기에 10대 오즈 군도 있습니다.
오즈 군은 뇌성마비와 뇌 손상 장애로 말을 거의 하지 못해 휴대전화 문자로 의사소통하는데요.
지난해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 등 3개 종목 131.1km를 완주하는 철인 3종 하프 대회인 '아이언맨 70.3'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로저 스파크스/아버지 : "제 아들은 기본적으로, 휴대전화로 의사소통하는데, 어느 날 ‘아빠, 나 아이언맨에 나가고 싶어’라고 하더라고요."]
이날 이후 아버지는 코치이자 훈련 파트너가 됐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알래스카의 폭설을 이겨내며 혹독한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 오즈는 세 종목을 완주해 냈습니다.
[로저 스파크스/아버지 : "지난 몇 개월 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즈와 아버지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