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명태균 수사…특검으로 물꼬 트나?

입력 2025.06.16 (19:26)

수정 2025.06.16 (20:07)

[앵커]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조작 등 핵심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 의혹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칠 김건희·명태균 특검이 출범하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지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건 지난 2월.

당시 검찰은 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남동생 2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재력가 조 모 씨로부터 법률자문료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의원을, 허위로 정책개발비를 타 낸 혐의로 강혜경 씨 등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유력 정치인들의 불법 여론조사 제공 의혹 등 핵심적인 사건들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뒤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의 처남 채용 청탁과 창원산단 정보 누설 의혹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황.

출범을 앞둔 김건희·명태균 특검에서 해당 의혹들을 비롯한 16개 의혹을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정혜경/국회의원/김건희·명태균 특검법 대표 발의 : "실제로는 어떠한 것도 밝혀진 게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이고, 덮기만 덮었다는 겁니다."]

명 씨도 결백을 밝히겠다며, 특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명태균/정치브로커 : "특검을 얼마나 찬성하고 원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가짜 뉴스로 사람을 악마화시켜 버려서 내가 어떻게 하든지 간에 결백을 조금이라도 밝힐 것은 특검밖에 없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보를 임명하면, 최대 205명 규모로 특검은 꾸려져, 최장 170일 동안 관련 의혹을 수사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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