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에 협상을 촉구하면서, 미국이 직접 중재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국가들이 싸워야 해결되는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중을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협상을 해야 하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협상할 때가 왔다고 본다면서도, 때로는 먼저 싸워야만 해결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봅시다. 하지만 때로는 싸워야만 해결되는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 이뤄질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을 묵인하는 듯한 언급인데,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이란 공습 중단을 요구했냐는 질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보복과 관련해선 변함없는 이스라엘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지지합니까?)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고 직접 중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협상 필요성과 미국의 중재 의지를 밝히면서도, 핵 시설 등에 타격을 입은 이란이 새로운 양보 카드를 제시하길 기다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핵 협상 재개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이란이 지역 불안정의 근원이고,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두둔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여현수 유건수/자료조사:백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