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여름인 8월에 열립니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로 개막작 '심청'을 제작 중인데, 판소리 중심 K-컬처의 세계화를 구현할지 주목됩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관객과 뜨거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열쇠 말은 '본향의 메아리'.
전통 음악에 집중하면서도 이주와 교류를 통해 변주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희선/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디아스포라(이주민)적인 속성에 주목한 다양한 악기들, 한 번도 아마 만난 적이 없는 해외 예술가들이 한국음악에 천착해 만든 바이올린 산조라든지, 이런 깊이 있는 작품들을 저희가 새롭게 기획해서…."]
개막작은 '판소리 씨어터 심청', 고전 속 효녀가 아닌 사회적 약자로서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국립극장과 첫 공동 작품이자, 유럽의 오페라 연출가 '요나 킴' 사단이 연출을 맡습니다.
[이왕준/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과거 창극과도 다르고 오페라 공연과도 다른 우리의 스토리와 내용을 가지고 완전히 재해석된 그런 현대적 무대극으로서 심청을…."]
간판인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과 범패와 가곡, 민요, 들소리 등 전통 성악 열전, 이날치, 송소희, 서도밴드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일본 등 12개국 초청 무대와 함께, 올해 처음 월드뮤직마켓을 열어 국내 전통 음악인의 세계 진출도 지원합니다.
[최은혜/전주세계소리축제 콘텐츠운영부장 : "국내외 축제와 극장, 음반 관계자가 전북을 찾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전통 음악인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주축의 역할을 할 것이며…."]
스물네 번째 맞는 전주소리축제가 판소리 중심의 K-컬처를 세계에 펼쳐 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화면제공: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