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맹렬한 공격’ 예고후 공습…IAEA “나탄즈 핵시설 일부 피해”

입력 2025.06.18 (06:19)

수정 2025.06.18 (10:33)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며 이번엔 이란이 맹렬한 공격이 시작될 거란 예고와 함께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나탄즈 핵시설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IAEA가 공식 인정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미사일과 드론을 대규모로 동원해 이스라엘을 추가 공습했습니다.

공격은 새롭고 진보된 무기를 동원한 맹렬한 공격이 심화할 거라는 예고 이후 단행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하루 동안 장거리 드론 수백 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에서 무기와 전략적 위치를 표적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이란군 참모총장 : "지금까지 수행된 작전은 억지력을 위한 경고일 뿐이며 곧 징벌적 작전이 실행될 것입니다."]

전날 방송국 건물이 공격당한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스라엘 N12와 N14 방송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새로운 공격을 발표할 때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란 발사 탄도 미사일이 포착되지 않았다"거나 "날아온 미사일은 10기도 안 됐다"고 밝힌 겁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 미사일 사령부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몇 시간 전, 약 60대의 항공기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포격이 시작된 이란 사령부를 향해, 이란의 심장부를 대규모 공격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중동에 대한 전력 배치를 강화하며 F-35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IAEA는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 시설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심분리기가 심각하게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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