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20조원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세부 내용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오늘 오전 국회에서 협의를 열었습니다.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을 주되 취약계층은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오늘 오전 7시 반 국회에서 비공개로 협의를 열고 2차 추경안의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당·정·대 협의입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올해 4월 12조 2천억 원 규모였던 1차 추경과 이번 2차 추경을 합쳐 총 35조 원 규모에 근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추경은 약 22조 원 규모가 될 거로 보입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은 민주당의 방침대로 전 국민에게 모두 주기로 하고, 취약계층에는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액수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소상공인 채무를 적극 조정하기로 하고, 일정 규모의 빚을 탕감하기 위한 예산을 추경안에 반영했다고 당정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인구소멸지역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할인율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세금이 지난해 예상보다 덜 걷힐 거로 보고 예산을 다시 짜는 '세입 경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지방 교부금도 줄어들어야 하지만, 당정은 지방정부 부담을 고려해 이번에는 삭감분을 회수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