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교민과 가족들 육로 국경 넘어 대피…외교부 신속대응팀 파견

입력 2025.06.19 (21:40)

수정 2025.06.19 (22:26)

KBS 뉴스 이미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지 거주하던 우리 국민과 가족 수십여명이 정부 지원을 받아 육로 국경을 넘어 대피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에 거주하던 국민들과 이란 국적 가족들 30명이 지난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정부가 제공한 임차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해 약 1,200㎞를 달려 이란 북부와 접해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동에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이 동행해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한 이들은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습니다.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25명과 이스라엘 국적 가족 1명도 오늘(19일) 오전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요르단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요르단 국경에서 수도 암만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인회 주관으로 지난 16일 이스라엘을 떠나 대피해 온 20여 명도 암만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피로 현재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국민은 460여명 가량입니다.

외교부는 원활한 대피를 도울 신속대응팀도 한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요르단으로 파견했습니고, 각각 해외안전상황실장 및 영사안전정책팀장이 단장을 맡았습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해당 국가의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