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편성에 여 “신속 심사”, 야 “동의 못해”…거세지는 김민석 공방

입력 2025.06.20 (14:05)

수정 2025.06.20 (14:15)

[앵커]

정부의 2차 추경안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민생 회복 마중물이 될 거라며 국회의 조속한 심사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전 국민 소비쿠폰 등은 현금 살포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두고도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첫 추경 편성을 두고, 민주당은 민생 회복 마중물이 될 거라며 환영했습니다.

국무총리와 상임위원장 문제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추경안 처리를 위해 국회를 신속히 가동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취약계층을 위한 추경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추경은 졸속 추경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소비쿠폰 등은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라면서,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효과는 미미하고 집값과 물가만 상승시킬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 흠집 내기를 멈추라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책과 능력 검증은 실종되고 창피 주기, 발목잡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의 원취지에 따라서 국민의힘은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김 후보자도 수입 축소 의혹에 경조사와 출판기념회를 통한 별도의 소득이 있었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낙마한 오광수 민정수석 등 이재명 정부 인사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대로 인준하게 된다면 우리 공직사회의 윤리 기준은 완전히 무너지고 사법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국민 불신이 조장될 것입니다."]

김 후보자가 94건의 자료 제출 요구에 7건만 답변하는 등 대응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며 인선 재검토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던 국회 정보위 회의는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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