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뒤늦게 ‘우려’…“국회 세종의사당, 임기 내 완공 못해”

입력 2025.06.20 (19:35)

수정 2025.06.20 (19:59)

[앵커]

세종지역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강준현 의원이 해수부 이전에 대해 뒤늦게 우려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법 발의를 비롯한 행정수도 추진 계획도 공개했는데 대선 공약과는 달리 국회 세종의사당은 임기 내 완공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행정 비효율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세종에 두고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청 단위 기관을 부산에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책임질 수 있는 실무 청이 있으면 좋겠다. 해수부가 세종에 존치하는 게 좋다…."]

해수부 이전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우려 입장이 나온 건 공약 발표 두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강 의원은 "대선 공약이라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실제 민심보다 국민의힘이 정쟁화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민들 대다수가 해수부 이전 관련해서 엄청 관심 있으십니까? 그런 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55.64% 득표율 얻었거든요."]

새 정부의 행정수도 추진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별법은 다음 주쯤 발의될 예정인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을 세종시 이전 기관에 포함시키는 게 핵심입니다.

또,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 완공 예정이지만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빨라도 2032년 완공 예정으로 대통령 임기 내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께서 공약한 건 '임기 내 건립'이라는 말을 썼거든요. 임기 내 건립, 건립이라는 말은 착공이라는 말도 포함되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또다시 중앙당 차원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한 것은 갈등을 부추기는 구태정치라며 해수부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 - 주요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