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팀 채 상병 묘역 참배…“기필코 진실 규명”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정식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둔 오늘(1일)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명현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채 상병의 묘역을 참배한 뒤 “채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배에는 이 특검을 필두로 4명의 특별검사보, 수사팀장 등 특검 지휘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특검은 먼저 현충탑을 참배한 뒤 ‘채수근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이어 이 특검은 특검팀과 함께 장병4묘역으로 이동해 채 상병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특검은 참배를 마친 뒤 무릎을 굽히고 앉아 채 상병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한참을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참배 일정을 마친 이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방명록에도 적었지만, 채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과의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민중기 특검과 통화했다”면서 “우리가 먼저 수사를 하고 그다음에 협의를 해나가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2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순직사건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을 첫 소환자로 불러들이는 이유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이) 특검 준비기간에도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고, 순직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 있는 인물이라 제일 먼저 소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검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 검찰 등으로부터 수사 기록 인계는 모두 마무리됐고 현재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