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연간 1억 2천여 만개나 되는 우산이 판매되지만 폐기되는 것도 많은데요.
다양한 재활용 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우산 판매 행사.
한 업체가 주인들이 찾아가지 않은 우산을 철도 회사에서 구입해 고쳐서 팔고 있습니다.
한 개에 5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 연간 10만 개 정도 팔린다고 합니다.
[우에다 미키코/업체 관계자 : "살짝 고치기만 해도 누군가 사용하니 기쁘죠."]
반면, 간단한 비닐우산 종류는 대개 버리게 됩니다.
비닐과 금속 등 다양한 소재가 섞여 있어 기계로 한 번에 해체가 힘든 만큼 재활용도 쉽지 않습니다.
[나카무라 다이스케/철도회사 관계자 : "비닐우산은 번거로워 잘 안 찾아가기 때문에 대량으로 폐기됩니다."]
그래서 JR서일본 등 4개 업체가 비닐우산 재활용에 나섰습니다.
우산을 일일이 손으로 해체해 소재별로 나눈 뒤, 금속 부품 등은 다른 제품 원료로 쓰고 비닐 시트는 녹여서 다시 가공한 뒤 우산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폐기하던 비닐우산의 90% 정도를 재활용하게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