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는 남중국호랑이 야생 적응 훈련 센터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리포트]
푸젠성 룽옌시에 있는 메이화산.
'아모이호랑이'로도 불리는 남중국호랑이 두 마리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야생 적응 훈련을 시작한 첫 대상입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호랑이 개체 수는 247마리로, 주로 번식센터와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훈련센터는 호랑이의 야생 본능과 생존 능력 회복을 목표로 합니다.
활동성이 강한 링링과 우이우이가 가장 먼저 입주해 훈련에 들어갔는데, 복잡한 지형에서도 방향 감각을 잃지 않고 수원지를 찾아낼 정도로 빠르게 적응 중입니다.
[리하오/호랑이 야생적응훈련센터 관계자 : "드론으로 우이우이가 숲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숲에서 한참 놀고 쉬기도 합니다."]
1998년 조성된 이 센터는 그동안 어미가 양육을 포기한 새끼 호랑이들을 돌봐왔습니다.
센터에 있는 아기 호랑이들도 기어오르기, 잔디 달리기, 강 건너기를 하며 야생 적응 훈련에 동참합니다.
먹이 훈련을 위해 태어난 지 석 달이면 토끼를, 6개월이 되면 살아 있는 닭을 우리에 넣어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