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며 관세협상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6일) NHK의 여야 당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러트닉 상무장관 간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은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이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나라로 다른 나라와 다르다”며, “(협상이)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드는 것은 당연하고 이것 때문에 타협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방위비와 관련해서도 “일본이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요구가 나온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며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일 전용기에서 일본에 대해 “그들은 협상에서 매우 완고하다”며, “그들은 매우 잘못 길들여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