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일단 60일간 휴전하고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는 등의 논의가 오갔는데, 첫 대화는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휴전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각자 중재국에 입장을 전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직접 만나기 전 입장차부터 좁히려는 시도인데, 첫 대화에선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60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게 미국 등 중재국이 제시한 기본적 휴전안입니다.
하마스는 여기에, 이스라엘군의 사실상 철수와 가자 남부 국경 통행로 개방, 유엔 주도 구호 활동 재개 등을 담은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가자를 70% 이상 점령 중인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의 군사 및 정부 역량을 제거하겠다는 뜻입니다.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다만,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곧 타결될 거라 장담하며 양측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전히 가자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시나요?) 다음 주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협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듯, 협상 시작 이후에도 가자 북부를 폭격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마스를 간접 지원해 온 예멘 후티 반군 시설에도 공습을 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백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