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 양평고속도로·주가조작 철저 수사해 처벌해야”

입력 2025.07.07 (19:02)

수정 2025.07.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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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및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창진 상근부대변인은 오늘(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특검이 용역업체 임직원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 조치했다”며 “김건희 특검에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의 방향이, 영부인 가족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변경되었다는 의혹이 핵심”이라며 “이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가 정책을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킨 국정농단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의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두고도 “반드시 수사해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코스닥 상장사 ‘우리기술’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2023년 1월 김의겸 당시 의원이 구체적인 계좌와 연루자 이름까지 제시하며 공론화한 사안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가짜뉴스’로 몰며 거꾸로 고발했고, 검찰과 경찰은 사실상 수사를 방치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우리기술 모두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직접 연루된 정황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검은 이들을 개별 사건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철저한 수사로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오늘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1호 강제수사 대상으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택했다”며 “김건희 특검은 당국의 늑장조사, 부실 조사 의혹도 성역 없이 수사해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한 삼부토건과 비슷한 형태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웰바이오텍’ 사건의 실체와 금융감독원의 부실 조치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특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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